• 최종편집 2024-04-19(금)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채종희(왼쪽), 임병찬 교수(오른쪽)팀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을 이용해 1회의 혈액 검사만으로 희귀근육병 중의 하나인 듀센형 근이영양증을 확진하는 새로운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채종희·임병찬 교수팀 개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채종희, 임병찬 교수팀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을 이용해 1회의 혈액 검사만으로 희귀근육병 중의 하나인 듀센형 근이영양증을 확진하는 새로운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듀센형 근이영양증은 근육조직검사를 포함하여 2가지 이상의 유전자 검사방법을 사용해야 확진이 가능했다. 근육조직검사는 허벅지 안쪽에  3cm 정도 절개하여 쌀알 보다 조금 큰 정도의 근육조직을 떼어내어 분석하는 검사로 이를 위해서는 1박 2일 간의 입원과 국소마취 등 진단 과정에서 많은 불편이 있었다.

연구팀은 25명의 듀센형 근이영양증으로 확진 받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차세대 염기서열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를 하였다.

기존에 전통적인 근육조직검사를 포함한 2가지 이상의 유전자 검사방법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법을 비교한 결과 99% 일치도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새로운 검사방법에 의해 1회의 혈액 검사 만으로 전체 환자의 진단이 가능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채종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듀센형 근이영양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보다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후 가족 상담 및 맞춤형 유전자 치료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은 많은 양의 유전체 정보를 이전의 방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해석해 내는 방법으로 이를 바탕으로 다른 근육병의 유전자 진단에도 이용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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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염기서열 기술 이용해 희귀 근육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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