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 라인 편집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의료보험제도, 아이티(IT) 기술, 수준높은 임상의료진 등을 가지고 있어 헬스케어 아이티 구축을 위한 최적으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라인 EIU 편집장 '한국 헬스케어 IT 미래 백서' 발표장서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 규제, 의료기관 간 입장차, 민간투자 유인책 부족 등이 한국에서 유헬스(U-Health)의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이다"

데이비드 라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수석 편집장은 17일 GE헬스케어코리아와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에서 기획한 '한국 헬스케어 IT의 미래 백서(이하 미래 백서)'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서 출판을 위해 국내외 헬스케어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라인 편집장은 "한국도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2020년에는 의료비 지출이 현재의 3배 수준인 256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계했다.

그는 한국도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로 유헬스를 이용한 의료비 절감을 들었다.

라인 편집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의료보험제도, 아이티(IT) 기술, 수준높은 임상의료진 등을 가지고 있어 헬스케어 아이티 구축을 위한 최적으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의 유헬스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의견 조정은 제자리 걸음이다. 의료법은 대면 진료만 허용하고 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을 제외하고는 원격진료는 불법인 상황이다.

그리고 소규모 의원들은 아이티 기술로 외래 환자 감소를 우려해 유헬스를 반대하고 있고 일부 대형병원들을 제외하면 많은 초기 비용이 드는 유헬스 시스템을 병의원에서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철 병협 부회장(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이해단체들 간의 의견 차이 등 헬스케어 IT를 도입하기 위한 선결과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인 편집장은 유헬스케어 도입을 위해서 "만성질환자들이 유헬스를 체험해보는 것도 중요한데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미래 백서 기획을 후원한 GE헬스케어 코리아 로랭 로티발 사장은 "한국 보건의료시스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걸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 백서는 병협과 GE헬스케어코리아가 의료 관계자 인터뷰, 해외사례 조사 등 연구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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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의료기관 간 입장차로 유헬스 도입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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