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_사진 copy.jpg▲ 대한당뇨병학회는 제 29차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한국인을 위한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올해의 보건 목표로 '당뇨 극복(Beat diabetes)' 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당뇨병 환자가 30년 새 4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 660만명 등 당뇨병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제 29차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한국인을 위한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관리 실태는 낙제수준이다.

실제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당뇨병환자 중 당뇨병 관리목표인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혈압 140/85 mmHg 미만,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에 모두 도달한 환자는 10.8% 밖에 되지 않아 환자들의 당뇨병 관리실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생활수칙은 이제까지 파편적으로 산재해 있는 수많은 당뇨병 관리지침들 대신,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 조절율, 치료율등 최신 의학적 통계 자료와 진료지침에 기반해 집대성한 핵심적 관리지침에 한국인의 생활패턴을 반영하여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인 맞춤형 생활수칙이다.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생활수칙은 3개의 관리목표와 18개의 생활수칙으로 구성돼 있다. 3개 목표 중 △첫 번째는, 당뇨병치료의 ‘1순위 목표인 혈당조절’로 당화혈색소(AIC) 수치관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두 번째 목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당뇨병의 ‘2가지 동반질환관리’, △세 번째 목표는 망막·콩팥·신경의 ‘3대합병증예방’이다.

또 이 3가지 관리목표를 위해 꼭 필요한 수칙 18가지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생활계획표 형식의 디자인에 담았다.

△매일매일 관리해야 하는 수칙으로는 ‘규칙적·건강한식사’, ‘규칙적운동’, ‘금연·절주’, ‘자가혈당측정’, ‘저혈당주의’등이, △병·의원 방문 시 확인할 수칙으로는 ‘당화혈색소’, ‘혈압·지질’측정과‘금연상담’ 등이, △매년 한 번씩 꼭 점검 할 수칙으로는 3대 주요 합병증과 심혈관질환위험도 등을 담았다.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홍보이사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 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병의 극복 열쇠는 환자의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개선이기 때문에, 의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생활수칙을 기반으로 환자대상의 교육 및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현재 1차 의료기관 이외에 당뇨병관리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종합병원의 당뇨병관리 평가기준을 개선하여 환자와 병원, 정부 모두의 촘촘한 360도 당뇨병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제29차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당뇨병관리 하나·둘·셋’ 수칙을 당뇨병환자는 물론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알려 나갈 예정이며, 병·의원의 당뇨병관리에 대한 의료질평가지표개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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