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 copy.jpg▲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지나친 IT 기기 사용으로 인해 10대~20대 젊은 목디스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지나친 IT 기기 사용으로 인해 10대~20대 젊은 목디스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간판장애는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뒷목 및 어깨 상부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어깨와 팔의 통증이나 약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추간판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진료인원수는 2010년 69만 9,858명에서 2015년 86만 9,729명으로 5년간 16만 9,871명(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 수는 38만 3천 명으로 2010년 29만 7천 명 대비 8만 6천 명(29.0%)증가하였고, 여성 환자 수는 2015년 48만 6천 명으로 2010년 40만 2천 명 대비 8만 3천명(20.8%) 증가했다.
 
또한, 전체 86만 9천 명 중 남자 진료인원수는 38만 3천 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수 중 44.1%를 차지하였고, 여자 진료인원수는 48만 6천 명으로 55.9%를 차지하여 여성의 환자수가 남성대비 1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추간판장애 환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다. 따라서 경추부의 충격이나 운동 시에 경추간판에 도달하는 하중이 남성이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여성에서 경추간판 장애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수를 분석해 본 결과,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 369명, 60대 3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50대의 경추간판장애 환자수가 특히 많은 이유에 대해서 “30~40대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경추간판장애가 오지만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져서 환자가 제일 많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의 경우 10대에서 2만원 증가하여 19.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뒤이어 20대가 1만9천원 증가한 13.1% 증가율을 나타냈다.
 
장 교수는 저 연령대 중에서도 10대 및 20대의 경추간판장애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성장이 10대 말에 끝나고 아직 근육의 힘은 아직 완전하게 성숙되지 않아서 경추간판의 탈출을 예방할 정도의 근력 발달이 미비한 상태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일을 하게 되면, 스포츠, 노동 등의 근력 사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며 또한,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지나친 IT 기기 사용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로 목에 무리가 가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의 자세를 평소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는 눈높이로 하며 거북이목처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본다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10대~20대 목디스크 환자 급증...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