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2 copy.jpg▲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킨 책임을 지고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사퇴한 국민연금관리공단 문형표 이사장이 국회에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문 이사자이 메르스 사태 관련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가로_사진1 copy.jpg▲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국회) 메르스 특위에도 나오지 않고 피했던 문 이사장이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아무런 사과 없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김상희 의원 "메르스 특위 피한 문 이사장 사과해야"

정의당 "복지위서 사과 요구 대신 '위로' 발언 부적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확산시킨 책임을 지고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사퇴한 국민연금관리공단 문형표 이사장이 국회에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여당 의원은 메르스 책임자였던 문 이사장을 위로하고 독려해야 한다고 말해 야당 의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관리공단(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보고에 참석한 문형표 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했다.

메르스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난 문 이사장은 연금공단 이사장 후보에 공모한 뒤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회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국회) 메르스 특위에도 나오지 않고 피했던 문 이사장이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아무런 사과 없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의 사과 요구가 나오자 여당 의원들은 문 이사장 '구하기'에 나섰다.

김순례 의원(새누리당)은 "(문 이사장 임명을) 국민들이 수긍했고 의원들의 일정이나 진행과정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기 위해 (사과 보다 질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나섰다.

송석준 의원(새누리당)은 "문 장관은 언론의 지탄을 받았지만 많은 문제를 수습하려고 노력했다"며 "오히려 위로하고 독려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복지위 의원의 입에서 (위로해야 한다는) 발언이 입에서 나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은 앞으로 국민연금을 어떻게 책임 있게 운영할지로 이어진다"고 문 장관의 ‘위로’ 발언을 지적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업무보고 이전에 문 이사장에게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문 이사장은 "감사원에서 징계 조치가 있어 당시 수장으로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미 사과는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평생 동안 연금에 애착을 갖고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며 "이사장으로 현장에 와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고 (연금)공단 발전을 위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의가 시작되자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에는 적절한 시기인지 적시성도 감안해야 하는데 메르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장관이 메르스 종식 발표 일주일 뒤에 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질의에)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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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책임자 논란 재현..."문형표 이사장 위로해야"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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