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외유입감염병 중 뎅기열 신고건수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외유입감염병 신고현황을 보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뎅기열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4군감염병인 뎅기열 신고건수가 2014년 164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올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무려 1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뎅기열은 지카바이러스보다 더욱 위협적이며, 기후온난화로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증상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동남아지역을 여행할 때 뎅기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현황’에 따르면, 뎅기열은 지난해 259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총 497건의 52.1%에 달하며, 금년 들어 3월까지 110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총 161건의 6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뎅기바이러스는 지카바이러스와 함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암컷을 통해 전파되며, 주요 증상은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관절통, 출혈 등을 겪게 된다.

방치할 경우 혈장유출, 체액저류, 호흡곤란, 장기부전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등 지카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인 감염병이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동남아 여행 시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말라리아,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되며, 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원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기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뇌염(일본 뇌염 등)의 경우 감염 초기에 고열, 두통,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기도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특히 위험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해외여행 시 예방을 위해 예방 백신 접종 등 약을 복용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희경 상근심사위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잠복기에는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헌혈 시에는 항상 위험지역이나 헌혈 제한지역을 방문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숲모기는 뒤나 옆에서 주로공격하기 때문에 긴 상하의를 착용해 팔다리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목에는 수건 등을 둘러 보호하며, 모기가 옷을 뚫고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넉넉한 옷을 입는 것은 물론, 모기기피제는 지속 시간을 감안해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하게 재도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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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는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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