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 조개류 중 가장 귀하고 값이 비싸 ‘패류의 황제’라는 애칭이 붙은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서민과 궁중 가리지 않고 사랑 받아 온 식재료이다. 

중국의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귀하게 대접 받아온 주요 수산물 중 하나다. 이렇듯 귀한 수산물이다 보니 주로 ‘죽’을 만들어서 먹어왔다. 

적은 양으로 한 가족이 나누어 먹을 수 있기로는 ‘죽’이 가장 적절한 요리법이었을 것이다. 그런 전복이 대규모 양식에 성공하면서 날것으로도 먹고, 조림이나 찜, 죽, 탕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껍데기는 공예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바다의 명품’이라 불리는 전복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궁중요리에 많이 쓰인 전복

전복은 우리 식생활에 가까이 접해 왔는데, 고대 패총에서도 발굴된 것을 미루어 볼 때 예부터 식용으로 삼아 온 것을 알 수 있다.

고려 시대에는 서민들이 즐겼으며 조선시대에 와서는 궁중 요리에 두루 쓰였다. 

제주도 읍지 탐자리에 보면 ‘제주에서 왕실에 진상한 세 가지 공물은 전복, 감귤, 말’이라는 기록이 있다. 한자로는 복(鰒) 또는 포(鮑)라고도 하는데,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복어(鰒魚)라 하였고, 《본초강목》에는 눈을 맑게 한다 하여 석결명(石決明)이라 칭하기도 했다.

수심 5~50m 정도 되는 섬 지방이나 암초에 서식하며 바닷물이 깨끗해 해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곳에서 자란다.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산란하여 수정하는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껍데기는 1년 동안 2~3cm자란다. 전복은 다시마, 대황, 미역, 감태, 파래 등을 먹이로 삼는다.

전복을 고를 때는 살이 통통하게 찐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전복은 타원형인 껍데기의 짧은 쪽과 긴 쪽의 비율이 2대 3 정도로 껍데기가 둥근 것은 수입산인 경우가 많다.

전복은 껍데기의 빛깔과 광택이 좋기 때문에 여러 공예품의 재료와 액세서리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전복껍데기로 만든 대표적인 공예품이 나전칠기이다.

다양한 영양의 보고

전복은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전복에는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아미노산 성분과 요오드,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100g당 1.8g이 들어 있는데 패류 중 가장 많으며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 

눈 건강에도 필수적이다. 태아의 망막 형성, 유아기의 시력 발달, 성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다. 메티오닌, 시스테인은 황(黃)성분이 든 아미노산으로 피로해소, 병후 원기회복, 간의 해독을 돕는다. 

아르기닌은 남성 정액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 강정식품이며, 요오드 함량도 높아 산후 모유를 잘 나오도록 돕는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 주고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기미, 주근깨,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

전복을 잘 손질하는 방법은 솔이나 칫솔 등으로 문질러 표면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얇은 수저를 살과 껍데기 사이에 넣고 둥글게 돌리면 내장까지 깔끔하게 떨어져 나온다. 전복 살 옆부분에 전복의 치아가 있으니 그 부분은 제거하고 조리하거나 섭취하면 된다

맛있게 즐기는 전복 조림

지금까지 전복을 죽이나 회로만 먹었다면 전복을 조려 밥 반찬으로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달콤하고 짭쪼름하게 조린 전복 조림은 남녀노소 누구 에게나 사랑 받는 반찬이 되어 줄 것이다.

▲주재료
△ 전복 8마리
 
▲조림장 재료
△ 간장 5큰술, 설탈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물 2컵

▲부재료
△ 참기름 2큰술, 대파 1/2개

▲요리과정
△ 솔로 전복 가장자리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씻는다.
△ 전복은 내장이 터지지 않도록 껍데기와 분리한 뒤, 살만 떼어 낸다.
△ 분리한 전복 살은 다듬은 뒤 냄비에 조림장 재료와 함게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 전복이 익으면 불을 끈 뒤 참기름을 넣고 섞어 준다.
△ 전복은 먹기 좋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대파를 종종 다져 위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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