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환경부 관계자가 낙동강 녹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23일 낙동강 녹조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23일 낙동강 녹조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에는 환노위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간사, 강병원, 서형수, 송옥주, 신창현 의원이 참석해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을 방문했다.
 
4대강사업 이후 계절에 관계없이 낙동강의 녹조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장마 이후 계속되는 무더위로 주요강과 호수에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가 매주 작성하는 '녹조대응 상황보고' 11일자에 따르면 식수로 사용되는 금강 대청호,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에 조류경보제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날 환노위 의원들은 강정고령보에서 녹조 발생 현황에 대해 시찰하고, 매곡정수장에서 취정수시 약품투입현황을 점검해 먹는물 안전에 대해 확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녹조를 없애기 위한 상시적인 보 수문 개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녹조 저감을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도 쉬운 방법이 보를 여는 것이라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주장에도, 정부는 지난 몇 년간 귀를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  

정부가 녹조 관련 대책이라며 내 놓은 것이라고는 인체에 유해한 위험성이 있는 약품을 식수원에 타는 것과 태풍과 장마만을 기다려 왔던 터라, 최근 보 수문 개방 효율성의 인정이 다소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MB 정부의 야심작인 4대강 사업의 중요 목적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수자원 확보에 박근혜 정부가 그 동안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우리 식수원이 ‘녹조곤죽’이 될 때까지 수문 개방을 반대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태풍, 장마, 보 수문 개방 – 녹조 저감을 위한 방법들 중 사람이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보 수문 개방이라는 것은 고도의 사고력 없이도 쉽게 알 수 있다"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계에 밀착 되어 있는 문제 해결 방법 중 정부가 선택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조정 가능한 수문 개방과 같은 것이지, 태풍이나 장마와 같은 사람의 힘 밖에 있는 자연의 영역이 아님을 정부 및 4대강 주관 부처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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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창궐한 낙동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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