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근 대회장(가천대길병원장)은 “아시아 각국의 서로 다른 응급의료의 경험과 응급의학의 학문 성과들을 교환하는 자리”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대한민국 응급의학계는 물론 다른 아시아 지역 응급의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아시아 응급의료의 문제에 대해 확인해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저개발 국가들의 응급의료 문제해결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응급의료지도사협의회·EMS ASIA 2016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 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가 24일~26일까지 3일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국제 협력을 통한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의 발전’을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응급의료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9개국에서 총 1,717명이 참석했다.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근 대회장(가천대길병원장)은 “아시아 각국의 서로 다른 응급의료의 경험과 응급의학의 학문 성과들을 교환하는 자리”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대한민국 응급의학계는 물론 다른 아시아 지역 응급의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응급의료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확산, 구급서비스 품질향상 및 개선 경험 공유, 외상·재난· 심장 뇌혈관 응급 등 아시 각국의 병원전 응급의료에 대한 문제의식 공유 등을 주요주제로 했다.

이재백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회의회 부회장(전북대 의과대학 교수)은 “EMS 아시아 2016을 통해 지식을 교환하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응급실 문제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며 “힘을 합해서 국민적인 공감을 얻어가면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응급의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미국 알라바마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의 헨리 왕 교수는 “미국의 경우 응급의학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선진 사례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시스템을 가져와 다른 선례들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응급의료 관련 심폐소생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ROC 연구의 공동책임자를 맡고 있는 왕 교수는 각 국가마다 심폐소생율의 차이는 시스템 활용도 차이라며, 지역사회 시스템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폐소생에 의한 환자 생존율의 지역별 격차가 너무 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의 경우 선진국과 비슷한 9%대에 이르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2%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재백 교수는 “지역사회의 시스템 평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료취약지역의 경우 재정이 있더라도 전문 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이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를 맡고 있는 신상도 교수(서울대 응급의학과)는 “응급의학계의 저명 해외 연사 58명의 강연을 기반으로 1700여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급의료 선진국들의 응급의료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학술 지식을 넓히는 자리였다”며 “특히 저개발 국가에 대한 응급의료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목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응급의학이 뿌리내리지 못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응급의료체계 및 관련 학문 발전에 도움을 주는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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