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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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의 환자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원에 입원환 환자의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의 환자안전사고는 2013년 100건에서 2014년 122% 증가한 222건이 발생했다.

2015년에는 157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29%가 줄었지만 올해 8월 현재 182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해 이미 작년 발생치보다 25건이 많았다.

환자안전사고 중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낙상 사고였다.

낙상사고는 전체 677건의 사고 중 500건을 차지했다.

의료원은 낙상사고방지팀을 만들어 시설을 점검하고 낙상위험대상자에게 노란색 낙상 표시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등 여러 낙상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낙상사고는 2016년 8월 현재 127건으로 작년보다 14%가 늘었다. 

기동민 의원은 “낙상 예방 활동이 과연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투약 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16년은 2015년에 비해 100% 증가해 환자안전사고 유형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약사고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기 의원실의 확인 결과 현재 의료원은 낙상사고를 제외한 다른 사고에 대한 예방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최첨병이며 어려운 서민들의 마지막 의지처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처지에 대해 분노한다”며 “의료원은 환자 안전,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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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급증하는 국립중앙의료원, 환자 안전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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