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세로_사진.gif▲ 대한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차 의료에서 가정의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이 접하는 노인 위한 ‘진료 가이드’ 기초 작업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급증하는 노인들의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동네의원에서 대면진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에게서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이하 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차 의료(동네의원)에서 가정의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일차의료’ 가정의학회라고 말을 붙였다”며 “실제 우리가 일차의료를 하는 것을 모르는 환자들도 많아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정의학회는 이 사업을 통해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했다.

양 이사장은 “메르스 이후 일차의료전달체계 개선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차의료 정책에 관여할 생각”이라며 “일차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급증하는 노인들을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노인 치료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양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노인의학 ▲호스피스 ▲성인 예방 접종에 초점을 맞췄다.

조정진 정책이사는 “최근 시작하는 만성질환관리제가 비대면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만성진료 대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일차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의학회는 앞으로 동네의원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노인 환자들의 진료 가이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이사장과 이덕철 차기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주치의 매뉴얼 등을 학술대회를 통해 알려나가고 있다”며 “이것이 노인 진료 가이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비룡 총무이사(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환자들은 혈압 당뇨 못지않게 뇌졸중 치매가 나오면서 기능이 떨어진다”며 “(일차의료는) 이런 노인 환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정의학회는 노인의학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인 전문의 과정을 만들었다. 조 이사는 “이미 377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며 “환자를 볼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 지식을 심도 깊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가정의학회 “동네의원서 만성질환자 대면 진료 중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