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박인숙 의원 “10대 청소년 임산부,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 시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0대 임산부의 영아 사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이들에 대한 출산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출산현황을 보면 10대 출산으로 인해 매년 1천 5백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의 임신·출산 관련 진료를 위한 병의원 내원 일수는 10~11일로, 다른 연령대의 15~16일에 비해 적다.

올 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 모병원에 따르면 10대 임신부 가운데는 산전 진찰을 4회 이하로 받는 경우가 40%에 이르고, 출산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진찰을 받지 않는 경우 역시 14.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영아 사망률로 이어지는데 최근 3년간 임산부 연령별 영아사망률은 2012년 6.8, 2013년 10.9%, 2014년 9.8%로 40세 이상 고령산모의 영아 사망률(2014년 기준 5.9%)보다 높다.

10대 임신부가 조산을 경험하는 비율이 3.7%로 20대 이상 조산비율 1.3%보다 높고, 10대 산모의 영아사망률도 9~11%에 달해, 다른 연령대 4~5%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은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외래 진료일 수는 매우 중요하지만 10대 임산부의 경우 미혼모일 경우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미혼모나 10대 임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인해 청소년 임산부가 병원에 진료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대 청소년 임산부가 마음 편하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다”며 “이를 여가부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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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임신부, 영아사망률 최고..임신해도 병원 잘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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