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로_사진.gif▲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센터 김덕윤 교수는 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포스테오 국내 건강보험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서 골형성 촉진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심각한 골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의 골형성 촉진제 ‘포스테오’가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 혜택을 받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이지만 1달 약값이 60~70만원에 가까워 보험급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골다공증 유병률(2008년~2011년 기준)은 22.5%로,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60대 22.3%에서 70대 이상 48.4%로 연령 증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2017년에는 65세 이상이 14%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조(兆) 단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센터 김덕윤 교수는 2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포스테오 국내 건강보험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서 골형성 촉진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고령의 중증 골다공증은 반복적인 골절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만큼 추가 골절 예방이 최우선 치료목표”라며 “골형성 촉진제는 골흡수 억제제와는 다른 치료제로, 조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여 추가 골절을 막아주는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 예후 좋지 않고 사망률 높아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골다공증의 가장 큰 문제는 척추, 고관절, 손목, 상완골, 늑골, 쇄골 등의 뼈가 골절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 뼈가 부러져도 환자 스스로가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며, 실제 척추 골절의 약 70%는 진단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성 골절은 치료 예후가 좋지 않으며 사망률도 높다. 척추 골절 환자의 72%, 고관절 골절 환자의 59%가 골절 발생 후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면 추가적으로 뼈가 부러지는 추가 골절이 되기 쉽다. 한 번 골절된 경우 다시 골절될 위험이 86%증가한다.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골강도 개선을 통한 골절예방이다. 이에 골강도 개선을 위해서는 골질과 골미네랄밀도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던 골흡수 억제제는 골조직의 파괴와 흡수의 기능을 가진 파골세포에 작용해 골흡수를 억제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골흡수억제제는 골밀도 증가 및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 효과 면에서 유용성을 보인다.

골형성 촉진제, 조골세포에 강력하게 작용해 새로운 뼈 생성

김 교수는 그러나 “골흡수 억제제는 뼈를 새로 만드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골세포의 역할을 억제하는 수동적인 역할 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골흡수와 골형성 연결된 작용이므로 골흡수 억제 시 결국 골형성 작용도 억제하게 된다”며 “골절 치유 지연, 초기에 국한된 골 양 증가, 장기 치료시 턱뼈 괴사, 비정상적 대퇴골 골절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임상 현장에서도 골형성 촉진제 사용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골형성 촉진제의 경우 1달 약값이 60~70만원 수준으로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 교수는 “골형성 촉진제는 조골세포에 강력하게 작용해 그 증식과 활동을 증강시킴으로써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며 “포스테오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 투여 12개월 후 요추 부위의 골밀도가 9.82% 증가했고, 18개월 후에는 10.3%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쓴 환자에게서도 유의한 요추 골밀도 증가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포스테오는 충분한 임상 연구 결과와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골 조직 검사 및 골형성 지표 등으로 지속적인 골형성효과가 증명된 치료제”라며 “이번 보험 급여를 통해 중증 골다공증 환자들의 실제 포스테오 처방 관련 접근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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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윤 교수 “포스테오 급여로 실제 환자접근성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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