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췌장암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복부CT는 계속되는 전산화 단층촬영 기술의 발달로 호흡을 멈추는 아주 짧은 시간에 내부 장기를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져 췌장 부위 진단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이승은 교수 “초기 진단시 40% 치료 가능, 60% 이상 생존”
 
[현대건강신문]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2.4%로 다른 암에 비해 발생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조기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쉽게 전이되어 평균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아 국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식생활습관의 서구화와 흡연으로 인해 췌장암의 발생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만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췌장암의 발생기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췌장이 복부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증상들과 뚜렷한 구분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또한, 진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70~80%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하고, 40% 이상은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전이가 된 상태로 손을 쓰기가 어렵다.

복부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에는 암의 진행이 많이 된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암은 고위험군은 물론이고 증상이 없고 건강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암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하여 사용되는 검사들은 ▲혈액검사 혈청종양표지자(체내에 암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 ▲초음파검사 ▲복부CT(전산화단층촬영) ▲복부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이 있는데, 이중에 현재까지 췌장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복부CT검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CT라고 하는 전산화 단층촬영은 초음파검사보다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더 유용한데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으며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영상이 더 세밀하여 1cm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5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생한 경우, 만성췌장염 환자,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췌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인 복부 CT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인의 경우에는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과 적당량 이하의 음주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가로_사진2.gif▲ 중앙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5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생한 경우, 만성췌장염 환자,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췌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1년에 한번 씩 정기적인 복부 CT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암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복부CT는 계속되는 전산화 단층촬영 기술의 발달로 호흡을 멈추는 아주 짧은 시간에 내부 장기를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져 췌장 부위 진단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병변을 더 잘 보기 위해서 CT 촬영 중에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는데, 이때 짧은 시간 동안 조영제의 투여 속도, 촬영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수술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따라서, 췌장암의 선별검사로 초음파검사 대신에 복부CT 촬영을 1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CT 검사 이외에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MRI는 CT와 달리 방사선 노출도 없고 조영제 부작용도 거의 없고 매우 정확하지만, 검사 비용 부담이 CT에 비해 높고, 영상 획득 시간이 CT보다 길기 떄문에 숨을 오래 참기 힘든 사람은 정확한 촬영이 어렵다.
 
한편, PET(양성자방출 단층촬영)검사의 경우, 췌장암 세포에서 당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검사방법으로,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등에 이용될 수 있으나, PET에 보일 정도의 종양이면 CT에서 대부분 보여 CT에 비해 장점이 월등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다.

암 뿐만 아니라 염증 등에서도 포도당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되어 양성으로 나오는 단점이 있다.
 
이밖에도 췌장암 진단에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복강경 검사, 조직검사 등이 있지만 검사가 제한적이거나 복부CT검사를 가장 우선으로 시행 후 췌장암이 의심되면 추가적으로 확진을 위해 시행한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이 되어도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전이되어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통한 복부 CT검사로 초기에 발견되기만 하면 수술을 통해 40%는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승은 교수는 “일반적으로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고 알려진 췌장암이지만 검진을 통하여 크기가 1cm 이하로 전이 없이 췌장 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면 60%이상의 5년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도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하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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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 어려운 췌장암, 복부CT 검사 장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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