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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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1차 의료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당뇨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갱년기 등을 치료할 때 틀에 박힌 정형화된 처방을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가정의학과 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최신 치료지침에 따른 처방 Tips-당뇨병, 고지질혈증, 골다공증, 갱년기’에 대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인 황희진 교수(오른쪽 사진)가 강의했다.

황 교수는 “당뇨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갱년기는 1차 의료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개개인 환자의 전담 주치의로, 틀에 박힌 정형화된 치료가 아닌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해야한다”며 “지속적인 최신 치료지침에 대한 학습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당화혈색소(HbA1c)인데, 치료 중에 이 당화혈색소가 7.0%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1종을 추가한 병용요법을 시행하여 7.0% 미만을 유지해야 당뇨에 의한 합병증(신부전에 의한 투석, 심근경색, 뇌경색, 망막변성, 사지 절단)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고지혈증은 최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 위험요인에 따라 목표치는 차이가 있다. 이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당뇨병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저용량 스타틴과 다른 계열인 에제티미브(Ezetimibe)를 합한 제재들이 목표 LDL 콜레스테롤을 달성하면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어서 선호된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림, 땀, 불면, 신경질과 같은 갱년기 특유의 증상이 있을 경우 여성호르몬 보충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데, 60세까지는 12개월마다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간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유방 촬영, 자궁경부 도말검사를 통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및 여성호르몬 보충 필요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60세 초과하여 호르몬 요법을 지속하는 경우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여 지속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 약물들은 질병의 특성상 장기간 복용을 해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골다공증 약물 장기 복용으로 인한 턱뼈 괴사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년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했을 경우 2개월 정도의 휴약기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장기 사용으로 인한 턱뼈 괴사, 비전형적 골절 등의 장기 사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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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고지혈증 등 틀에 박힌 정형화된 처방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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