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눈 건강교육 중 어린이 저시력 체험수업을 받는 어린이들.
 

[현대건강신문] 자가시력검진 대상이 취학 전 어린이 60만 명에서 126만 명으로 많아진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경서(4) 어린이 어머니 박 모씨는 유치원에서 보내 준 ‘가정용 시력검사지’를 받고는 ‘이렇게 어린아이도 시력검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면서도 자동차. 비행기 등 귀여운 그림 다섯 가지로 집에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거라 그날 저녁에 바로 아이의 시력을 검사 해 보았다.       

그런데 오른 쪽 눈으로는 그림을 쉽게 맞추었지만 왼쪽 눈으로는 한 개 두개를 겨우 맞추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서는 평소 깨알만한 개미도 집중해서 보고 실낱같은 머리카락도 귀신같이 잡아내는데다 겉으로 보기에는 눈에 아무런 이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바로 소아안과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약시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가림패치를 이용한 치료를 받고 있다. 

‘만약, 그때 가정용 시력 검사지를 이용해서 검사해보지 않아 약시 발견이 늦어져 치료시기를 놓쳤다면’하고 생각하면 지금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보육시설에 다니는 만 3세~6세 60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던 '가정용 시력검사'가 약시 어린이 조기발견에 매우 효과적임을 고려해 2017년도부터는 그 대상을 126만 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26만 명은 같은 연령대 어린이 195만 명의 약 65%에 해당한다.

시력의 발달은 7~9세가 되면 완성이 되어 그 시력으로 평생을 살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력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만 평생 건강한 눈을 지니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약시의 경우 만 4세부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야만 95% 완치가 가능하고 시력이 거의 완성 단계인 만 8세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20%대의 완치율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영․유아 검진을 통해 시력이상 어린이를 조기 선별하고 있지만, 한국실명예방재단이 2,000년도부터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는 ‘가정용 시력검사지’를 통해 연간 약 8천여 명의 취학 전 어린이들이 약시로 의심되어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이번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가정용 시력 검사 도구는 각 시․군․구 보건소에 배송하여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드림스타트를 통해 모든 가정으로 배부 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시력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하거나 안과 병․의원에서 최종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찾아가는 어린이 눈 건강교실, 수도권, 부산, 대전 이어 대구 실시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이에 추가하여 서울 경기지역 보육시설 재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을 2016년에 부산․대전지역에 확대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구광역시까지 실시키로 하였다.

‘가정용 시력검진지’의 경우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이 개별적으로 요청할 경우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고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kfpb.org)나 02-718-1102로 하면 된다.

세로_사진.gif▲ ‘가정용 시력검진지’의 경우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이 개별적으로 요청할 경우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고 ‘찾아가는 눈 건강교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kfpb.org)나 02-718-11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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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어린이 자가시력검진 대상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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