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_사진.gif▲ 우리농산물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국산 벌꿀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건강신문]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벌꿀 중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카시아꿀이 위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염 환자에서 높은 비율로 검출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 위궤양, 위염, 위암 및 십이지장 궤양의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생산한 아카시아꿀에 포함된 유기물질에서 강력한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물질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을 분리했다.

벌꿀의 성분과 효능은 밀원(꽃)과 토양, 기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 벌꿀 생산량 중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아카시아꿀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생장 억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브시스산은 1kg의 아카시아꿀에 24mg 가량 포함돼 있으며, 다른 꿀에서는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거나 확인되지 않는다.

아브시스산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대해 최소성장억제농도 2.7㎍, 최소살균억제농도 6.9㎍으로 매우 높은 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 학술지인 Pharmacognosy Magazine에 게재 확정됐다.

우리나라 벌꿀 생산액은 2,236억 원(2014년)이며, 그 중 아카시아꿀은 70%∼80%로 비중이 가장 높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한상미 농업연구관은 “국산 아카시아꿀의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효능이 밝혀짐에 따라 일반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성 식품과 의약품까지 활용 범위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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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꿀,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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