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20세 이하의 경우 일반적으로 야채을 적게 먹거나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9세 이하 어린이, 80세 이상 노인 연평균 7%이상 증가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으로 어린이 변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변비질환’의 진료환자가 최근 7년간 1.5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 9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노인들에서 변비질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기준 인구 10만명당 변비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80대 이상이 1만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9세 이하 어린이로 7,792명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9세 이하가 8,3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80세 이상이 6,021명이었다.

여성, 남성보다 많아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고, 연도별 추세로 보면 남성은 41만명(2002년)에서 63만명(2009년)으로 1.5배, 여성은 52만명(2002년)에서 80만명(2009년)으로 1.6배 증가하였다.
변비질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10대로서 증가율이 7.33%(1,516명→2,488명)이었고, 80세이상도 7.32%(4,465명→7,321명) 증가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 10대가 7.65%(1,629명→2,729명)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고, 연도별 추세로 보면 남성은 41만명(2002년)에서 63만명(2009년)으로 1.5배, 여성은 52만명(2002년)에서 80만명(2009년)으로 1.6배 증가하였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변비환자 증가

이러한 변비질환의 증가원인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의 조용석 교수는 “변비는 고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서,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변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의사와 환자들이 변비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장애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가볍게 여기면서 검사나 치료에 소홀한 경향이 있었으나, 대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환자가 증가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식이섬유와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조 교수는 특히 “20세 이하의 경우 일반적으로 야채을 적게 먹거나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루 3회에서 1주일에 3회 까지는 정상 배변 횟수로 간주됨을 이해하고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성급하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성 변비가 있는 경우 고섬유 식이, 하루 1.5~2 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배변 자세 유지, 긴장 이완과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 등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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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여성 변비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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