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고온 다습한 날씨는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증식이 쉽고 여름철 따가운 자외선은 눈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로 많이들 떠나는 바닷가, 워터파크는 물론, 집 근처 공원 바닥분수까지 물이 있는 곳은 바이러스 감염이 쉽기 때문에 물놀이 전후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현대건강신문]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는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증식이 쉽고 여름철 따가운 자외선은 눈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로 많이들 떠나는 바닷가, 워터파크는 물론, 집 근처 공원 바닥분수까지 물이 있는 곳은 바이러스 감염이 쉽기 때문에 물놀이 전후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여름철 눈 건강관리법부터 확인하고 떠나자.

여름철 물놀이에 눈 건강 비상...바이러스 결막염 주의보

지난해 여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바이러스 결막염 환자 수는 6월 31,787명에서 7월 33,713명, 8월 47,13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러스 결막염이란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으로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등이 대표적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특히 잘 전염되기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때 조심해야 한다. 

약 1주일간의 잠복기가 있는데 잠복기 후에는 눈이 급격하게 충혈되며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증상을 느낀다. 더불어, 눈곱, 눈꺼풀 부종 등의 이물감도 있다. 

만일 유행성 각결막염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타인과의 신체 접촉을 피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름철에 유행성 각결막염만큼이나 자주 발생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불린다. 

이는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최대 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지며 결막부종, 안검부종, 안통, 유루 등이 심해지며 점액성, 화농성 물질이 눈에서 배출되고 시력저하도 나타난다. 아폴로 눈병 역시 전염성이 강하고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전염되는 특징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안과전문의는 “여름철 물놀이 시에는 물안경을 착용할 것을 추천하고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는 등의 눈 자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눈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사람이 만지는 물건을 함부로 만지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감염성 눈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 결막염부터 각막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자외선에 혼탁해지는 시야...눈 노화 조심해야

강한 여름철 자외선에 눈이 오래 노출되면 눈의 노화가 앞당겨져 백내장, 황반변성, 검열반, 익상편 등의 안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정확한 자외선 차단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백내장은 흔히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 40~50대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위험인자인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김정섭 원장은 “수정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지는데 자외선은 수정체 단백질에 손상을 일으켜 백내장을 앞당길 수 있다"며 “혼탁해진 수정체에 빛이 통과하지 못하면 시야가 뿌옇고 눈이 피로해지는데, 이런 백내장 증상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글라스는 렌즈 관리 및 보관법 또한 매우 중요하다. 땀이나 이물질이 렌즈에 묻었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 바람에 잘 건조시켜야 하며, 고온의 장소에 보관할 경우 렌즈 코팅 막에 균열이 생겨 표면이 불규칙해질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흔히 태양이 뜨거운 야외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 선글라스를 오래 놔둘 경우 선글라스 수명을 줄일 수 있으므로 평소 자동차에 선글라스를 두고 다니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선글라스에도 음식이나 약처럼 유통기한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렌즈 코팅 기능을 확인하고 되도록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김정섭 안과전문의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적당한 양의 햇빛이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고 근시 억제 효과가 있으므로 야외활동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15분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채 피부의 일정부분을 햇빛에 쏘이고,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화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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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많이하는 여름, 충혈 유발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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