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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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햄버거를 섭취한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햄버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 주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개 업체와 5개 업체 편의점 14개 제품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수거하여 위생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조사대상 38개 중 37개 제품에서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을 포함한 위해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100/g 이하) 대비 3배 이상 초과 검출되어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위해사례는 여름(6~8월)에 많고, 어린이 사고도 적지 않아

한편, 최근 3년 6개월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관련 위해사례는 총 771건이며, 2014년 156건, 2015년 208건, 2016년 194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7년 6월까지 153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106건) 대비 44.3% 증가했다.

햄버거 위해사고 발생시기는 식중독 발생이 빈번한 ‘여름’이 193건(34.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 137건(24.5%), ‘봄’ 117건(21.0%)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위해사고 512건 중 식품 위해 취약계층인 19세 이하 어린이 관련 위해사고가 118건(23.0%)을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햄버거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가 즐겨먹는 대표적인 ‘어린이 기호식품’이므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햄버거 제품 관련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기준위반 업체에 ▲판매 제품과 매장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접객업소 판매 및 즉석섭취식품 햄버거의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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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장출혈성대장균 검출 안돼...황색포도상구균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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