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난치 뇌종양, 교모세포종 ‘다학제’ 접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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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 뇌종양, 교모세포종 ‘다학제’ 접근 중요”

신경종양학회 “뚜렷한 치료법 없어 다양한 시각서 병 케어 연구”
기사입력 2017.09.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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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대한신경종양학회 정동섭 회장은 “현재까지 호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교모세포종의 원인을 유전자 변화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5,60대 남성에게서) 왜 유전자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로_사진.gif▲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조주희 교수는 “환자 개인과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의 삶에도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뇌종양 환자들은 치료로 인한 장애의 두려움으로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해 이에 대한 케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성-50대서 많이 발생하지만 분명한 발병 원인 밝혀지지 않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의 치료를 위해 다학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의료계의 주장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4년 암 발생 21만여 건 중 뇌종양은 1,569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한다. 뇌종양 환자 중 교모세포종 환자는 더욱 적다.

뇌종양의 하나인 교모세포종은 뇌조직에 있는 신경세포에서 시작되는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0%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모세포종 환자 중 50~60대 남성이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다.

국내에는 관련 조사가 없지만 대한신경종양학회(이하 신경종양학회)는 매년 발생하는 신경종양 환자가 2천 명 정도이고 이중 교모세포종 환자가 1/4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경종양학회 정동섭 회장(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현재까지 호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교모세포종의 원인을 유전자 변화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5,60대 남성에게서) 왜 유전자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경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간호학과 의료진들이 모인 신경종양학회는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신경종양학회는 9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을 주제로 잡았다.

학회 정동섭 회장는 “유전자 분석으로 암을 진단하기 시작한 것이 뇌종양”이라며 “유전자의 종류가 다른 부위보다 적어 뇌종양 판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는 “뇌암은 환자도 많지 않아 제약사가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아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환자가 극소수여서 (치료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인 단계”라고 소개했다.

독립생활 힘든 뇌종양 환자, 통합적 케어 프로그램 필요

최근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학회는 ‘신경종양환자 치료의 사회적 접근과 간호’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

뇌종양 환자는 다른 암보다 치료 이후 신체적 기능 저하나 신경학적 이상 정도가 심하고 ▲삼킴 장애 ▲배뇨장애 ▲성기능 감소 등의 후유증을 동시에 발생해 독립생활이 여러운 경우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조주희 교수는 “환자 개인과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의 삶에도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뇌종양 환자들은 치료로 인한 장애의 두려움으로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해 이에 대한 케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뇌종양환자를 분석한 결과 뇌종양 환자에서의 우울증의 발생 빈도는 13~47%, 불안은 30~48%로 나타났고 다른 암종에 비해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약 15% 정도 높았다.

이 같은 이유로 신경종양학회는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진단부터 치료 이후까지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석구 교수는 “뇌암 치료의 핵심은 다학제”라며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경종양학회에서 추정한 결과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3년 이상 생존율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석구 교수는 “10%의 생존 이유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지만 검증받지 않은 치료에 현혹될 경우 몸을 상하거 하거나 경제적 손실이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민간치료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다학제치료 환경 개선과 함께 약제 사용의 어려운 점을 지적한 정동섭 회장은 “(교모세포종 환자 치료시)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암에 사용하는 약제를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최근 연구 결과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드러난 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교모세포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모졸로마이드를 사용한 결과 부작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어 치료 계획대로 끝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며 “신경과의 술기와 더해져 서양 환자에 비해 교모포종 환자의 생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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