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정부 지원 난임시술 5년 새 35% 증가

2006년 이후 난임시술 출생아수, 12만명

보건복지부.jpg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10월부터 체외 수정, 인공 수정 등 난임 치료 시술이 건강보험에 포함돼 본인 부담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에는 난임 치료 시술은 1회당 3백만원이 넘어 부담이 컸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 부담률이 30%로 떨어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난임 등 건강보험 목록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편 정부 지원 난임시술이 5년새 35%가 늘었지만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쏠림이 심해지고 임신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연도별 난임 시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8천2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시술 증가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난임시술 출생아수는 모두 119,560명으로 이 기간 전체 출생아수 4,994,679명의 2.3%를 차지했다.

전체 출생아수 중 난임시술 출생아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22%에서 2016년 4.86%까지 증가하며,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376,877건의 정부지원 난임시술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체외수정시술 건수 역시 2012년 32,010건에서 2016년 52,439건으로 63.8% 증가했으나, 체외수정시술 임신율은 2012년 40.2%에서 2016년 37.2%로 오히려 3% 감소했다.

2016년 정부지원 난임시술은 총 368개의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으며 모두 87,155건의 56.2%에 달하는 48,970건의 난임시술이 11개 의료기관에서 집중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M의원의 경우, 8개 분원에서 2016년 정부지원 체외수정시술의 30%에 해당하는 15,754건을 시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난임부부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체외수정시술, 인공수정시술 등 특정치료를 필요로 하는 난임부부에게 시술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난임시술로 태어난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특정 의료기관에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며 “전국 난임부부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질 평가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외수정시술은 여성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로서, 인공수정에 비해 임신율이 높다.

인공수정시술은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남성의 정액을 여성의 질, 자궁 경관, 난관 또는 자궁 내에 넣어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난임치료 건강보험 적용...난임시술도 35% 증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