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추석 등 명절 직후 치아우식, 치은염 등으로 치과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절연휴 직후 치과진료를 받는 비율이 평소 치과진료 비율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6년 치아우식, 치은염, 구내염, 보철물재부착 등으로 인해 치과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3천3백만 명으로 1일 평균 약 9만1천 명의 인원이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설 및 추석 연휴기간과 그 이후 14일간 치과진료를 받은 인원은 각각 약 247만 명과 약 223만 명이었으며 이에 따른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은 약 13만7천 명, 약 13만2천 명을 기록해 연간 일평균 치과진료 인원보다 1.4~1.5배 더 많은 인원이 연휴 직후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추세는 수년 간 지속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전인 2014년 설 및 추석 연휴 직후 2주간 일평균 치과진료 인원은 각각 약 12만1천 명, 약 12만4천 명으로 같은 해 전체기간의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인 약 8만4천 명 보다 각각 1.4배, 1.5배 높은 비율을 보다.

이듬해인 2015년 설 및 추석연휴 직후 2주간 일평균 진료인원은 각각 약 13만1천 명, 약 11만5천 명으로 같은 해 일평균 진료인원인 약 8만8천 명보다 1.5배, 1.3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통, 치주염, 치아파절, 치아진탕, 보철물재부착 등 주요 치과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약 6천9백만 명이다.

이에 따라 발생한 총진료비는 약 3조6,970억 원, 이 중 건강보험 지출은 약 2조5,65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환별로는 ‘치주염’으로 인한 진료가 약 6,424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아파절이 약 316만 명, ‘보철물재부착’ 약 74만 명, ‘치아진탕’ 약 33만명, ‘치통’ 약 21만 명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소득분위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소득상위 20분위의 경우 5년간 총 647만여 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하위 1분위는 206만여 명이 진료를 받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소득수준에 따라 질환 자체의 빈도가 달라진다기 보단 비급여 항목이 많은 치과진료의 특성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인재근 의원은 분석했다.
 
인재근 의원은 “추석에는 송편이나 한과, 산적 등 당분이 많거나 식감이 질긴 음식을 먹게 된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양한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강한 치아관리를 통해 ‘입 속의 명절 증후군’을 예방하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즐거운 명절 연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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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등 명절 끝나면 치아우식 등 치주질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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