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전한 생리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가로_사진2.gif▲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린 시각에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왼쪽)이 업무보고를 하며 생리대 안전 대책에 대해 밝히고 있다.
 

“국회 복지위 실험 과학성 집중할게 아니라 정부-기업 책임 물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전한 생리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성급하게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식약처 조사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국한되었고 다이옥신, 잔류농약, 프탈레이트, 향료 등 유해물질에 대한 충분하고 설득력 있는 조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는) 간과 같은 장기에 관한 독성 참고치를 기준으로 여성들의 외음부와 질이라는 노출 경로를 고려하지 않은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지적은 이날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생리대 독성실험은 생리를 하는 동물을 이용해 인체와 생리적으로 유사한 실험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만성독성 실험을 토대로 생리대 전반에 대한 유해 독성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질의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식약처의 실험은) 간독성, 발암성, 생식성을 같이 실험했고 경구 독성만 본게 아니고 피부 독성도 해외 문헌을 통해 살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은 실험이 합당한지 전문가와 토론후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생리대 조사 결과 발표가 언제 있을지 물은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의 질의에 류 처장은"(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은 이미 했고 나머지 74종은 연말까지 발표를 할 것“이라며 ”비휘발성 물질은 내년 상반기에 용역을 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국회 복지위는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의 ‘의도’나 실험의 과학성에 집중할게 아니라 정부와 기업에 책임을 묻고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과 여성 건강권을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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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식약처 국정감사서 생리대 안전대책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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