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7(월)
 

국가건강검진, 당뇨병 조기발견․적정관리에 효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 경우 적정관리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월등히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한림대의대 김재용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당뇨병 조기발견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7년 일반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로 진단받은 군과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 받은 군을 비교분석했으며, 검진을 통해 진단받은 경우가 약 2년 빨리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으로 최초진료를 받은 지 180일 이내 사망할 위험도는 건강검진을 거치지 않고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월등히 높았는데,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 발견된 군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로 발견되어 진료를 90일 이내 받은 당뇨병 환자에 비해 검진무관 최초진료군이나 당뇨병으로 진단받고도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병원에 입원할 위험도 및 인슐린 처방을 받을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장검진보다 내원검진의 조기진료 가능성 1.6배 높아

또 출장검진(의료기관이 직장이나 지역에 방문하여 단체검진을 하는 것)에 비해 내원검진(의료기관에 수검자가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인 경우에 조기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원검진이 더 쉽게 조기진료와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재용 교수는 “건강검진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검진의 질 관리와 출장검진의 조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기진단 후 연간 약물처방의 지속성과 이용 의료기관수, 주기적 외래방문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기적 외래방문이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이었고, 외래이용을 하지 않는 집단과 약물처방률이 80%미만인 경우에 사망률이 높았다.

김 교수는 “건강검진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정관리, 단기 건강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의 조기진단과 조기진료가 궁극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자의 주기적인 적정의료이용을 촉진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단은 “국가건강검진의 조기진단과 조기진료가 궁극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 만성질환자의 주기적인 적정의료이용을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고 건강검진의 질 관리, 출장검진의 조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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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조기발견시 사망률 월등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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