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많은 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만 만날 수 있는 ‘특가’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24일이 되기를 기다렸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면 더 저렴하고, 국내에 유통 되지 않는 물건들도 구매할 수 있어서 해외직구족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34% 증가한 1,096만건 (약 9억7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만큼 피해 사례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5,721건으로 3,909건이었던 작년보다 약 46% 증가했다. 해외직구 시, 구매 단계별로 유의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메인뉴스.gif▲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건강한알’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에는 반품이나 교환이 쉽지 않다. 따라서 구매 전 제품의 정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작년에 비해 해외직구가 각각 23%, 32% 증가한 의류와 신발은 나라별로 사이즈 표기법이 달라 품목별로 자신의 사이즈를 확인하지 않으면 구매가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비교적 고가인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는 미국 가전제품의 대부분이 110V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경우 일명 돼지코라고 불리는 플러그를 꽂아 사용할 수 있지만, 명시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변압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다른 품목에 비하여 개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직접 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녀를 위한 제품이라면, 성분과 원료 확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오픈한 어플리케이션 ‘건강한알’은 검색 한번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와 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에서 개발한 건강한알은 제품명과 제조사, 원료·성분명을 검색하면 천연인지 합성인지, 국내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는지, 부작용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검색 한번으로 알 수 있다. 1만여 개 제품, 5만여 개 이상의 원료 정보가 포함되어 국내 제품뿐 아니라 해외직구 제품의 천연합성여부와 부작용 유발 원료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국내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 검증과 자문도 받아 더욱 믿을 수 있다.
 
주문을 하기 전에는 해당 사이트가 믿을 수 있는 사이트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요즘 SNS를 통해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에 현혹되어 사이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물건을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유명브랜드 사이트나 쇼핑 사이트를 사칭하여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칭 사이트들은 돈이 입금되면 물건을 보내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 사이트에는 연락 두절, 미배송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이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해외 사기사이트 조회 서비스 ‘스캠어드바이저(scamadviser.com)’에 쇼핑 사이트 주소를 검색하면 해당 사이트가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알려준다.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지급 정지나 취소가 가능하도록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기가 의심될 경우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쇼핑몰이 환불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등 사기가 의심될 때 소비자들은 이를 통하여 카드사에 승인된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내에 신용카드사에 신청 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 시에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판매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입증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사이트를 통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가이드’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사기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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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성공...구매 단계별 유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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