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뇌혈관질환 증가세...갑상선장애도 2006년 대비 50% 증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령화와 식습관 서구화로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면서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발생이 매해 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요 만성질환의 진료인원 중 △갑상선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이 57% △뇌혈관질환은 34% △고혈압은 29.1% △당뇨병 23.4% △심장질환은 17.6% 순으로 증가했다.
주요만성질환의 진료비는 2010년도 전체진료비 대비 10.9%를 차지하고, 뇌혈관질환 진료비가 88%, 갑상선의 장애 55%, 심장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52%나 증가했다.
30, 40대서도 고혈압 증가율 높아져
주요만성질환의 연령대별 발생은 50대이상의 고령층에서 진료인원이 매년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혈압과 뇌혈관질환, 갑상선의 장애는 전 연령 계층에서 대부분 높은 증가추세이다.
2010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고혈압이 1만여명으로 가장 높으며 △당뇨병 4,101명 △심장질환 2,123명 △갑상선의 장애 2,066명 △뇌혈관질환 1,520명 순이다.
고혈압과 뇌혈관질환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 계층에서 2006년과 비교하여 2010년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증가해, 고혈압의 경우 30대, 40대 증가율이 60대 보다 높아 중장년계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심장질환 50대 이하서 소폭 감소
당뇨병과 심장질환은 60대이상에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50대 이하에서는 2010년에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식이요법, 운동 강화 등 생활습관을 바꾸어 질병예방 및 치료개선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중장년계층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 때문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갑상선의 장애는 2006년과 비교하여 10만명당 평균진료인원이 50% 이상 증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증가를 보였다.
건보공단은 "생활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데다 최근 들어 질병을 찾아내는 진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질환 증가의 주요한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