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후진국병 가운데 하나인 ‘결핵’이 또 다시 뉴스가 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서울 노량진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해마다 3만 명이 결핵 진단을 받고 있다. 보통 결핵환자를 접촉한 30%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며 그 중 10%정도가 결핵이 발병한다고 본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보균자 역시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드물지만 에이즈, 만성 신부전증, 당뇨, 영양실조,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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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유병률·사망률 1위 오명

보통 1960년대에 유행하며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걸리는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가입 34개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결핵약에 내성이 생겨서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까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OECD 가입국 중 결핵 4관왕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걸리면 잦은 기침, 가래 등과 함께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감기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결핵이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심해지면 피를 토하거나 가슴통증, 호흡곤란으로 이어진다. 대체로 2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소용없을 때 결핵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폐결핵의 경우 흉부 엑스선(X-Ray) 검사와 객담 도말검사, 객담 배양검사 등 결핵균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결핵은 폐 이외에도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위장, 신장 등 인체의 전 기관에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전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반드시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 소아 결핵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력 떨어진 젊은 층 결핵 발병 급증
 
결핵균 감염자 중 일부만 결핵이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예방적으로 결핵약을 복용함으로써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핵은 단기간에 완치가 쉽지 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약해졌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면 결핵이 재발하여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꾸준한 투약이 중요하다.
 
결핵 환자들은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의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또한 적당한 당분과 충분한 무기질, 칼슘, 비타민 등을 고루 섭취해야한다. 특히 계절식품을 챙겨먹고 우유, 달걀, 치즈, 시금치, 열무, 새우, 말린 콩, 버섯, 도라지, 호두, 멸치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되도록 커피나 술은 피하고 물을 자주 먹도록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음식조절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 보다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영양의 불균형이 없도록 주의한다.
 
영도병원 내과 백희경 과장은 “결핵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발병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학업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술, 담배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해 면역력을 떨어진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층에서도 결핵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며, “또한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겨울철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결핵 발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자기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결핵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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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면역력과 깊은 연관성...고영양식과 충분한 휴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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