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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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겨울철 한파와 함께 미세먼지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고,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122㎍, 서울은 97㎍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

미세먼지라고 하면 특히 황사와 함께 봄철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겨울철 미세먼지가 중금속 농도도 더 높고 오염일시가 길다.

중국과 인도는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인도는 이미 대기오염으로 하루에만 3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또한 호흡기 환자 발생과 함께 가시거리가 200m가 채 안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 미세먼지는 계절에 상관없이 찾아오며 특히 중국의 산업발전과 함께 카드뮴, 납, 실리콘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싣고 날아와 한국인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겨울철 미세먼지는 화석연료 사용과 자동차의 배기가스,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서풍과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특히, 겨울철 미세먼지는 봄철 미세먼지 보다 황산암모늄과 질산암모늄과 같은 유해 중금속이 많이 섞여있을 뿐 아니라 난방을 위한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대기 중에 머물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외출 때 방진마스크 착용, 평소 물 많이 마셔야 도움

겨울철에는 실·내외에서의 호흡기질환 예방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피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 착용이 도움 된다. 마스크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 인증을 받은 제품을 써야 효과적이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이 잘 되지만 답답한 느낌이 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KF80 정도만 쓰면 된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또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하루 1.5L~2L 정도의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소와 알긴산이 많아 함유된 김,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세균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인삼과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미세먼지 속 이물질과 세균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켜 준다. 또 마, 연근, 야콘 등 뿌리채소에 함유된 뮤코다당류는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겨울철 미세먼지는 피부와 옷에 쉽게 접촉되기 때문에 외출 후 세안과 목욕을 필수로 하고 외출복은 번거롭더라도 자주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신체적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된다.”며 “호흡기를 통해 폐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감기나 후두염, 천식 등을 야기하거나 기 질환자들의 질병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귀가 후 곧바로 몸을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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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각...무서운 겨울철 미세먼지, 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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