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테니스는 근력과 집중력을 높여줘 우리나라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는 운동. 하지만 테니스 스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팔꿈치에 바깥 쪽에 발생하는 통증도 무시할 수 없다.
 

팔꿈치 관절에 무리한 힘 주어지면 테니스엘보 생길수도

통증 없어질 때까지 팔 사용 피하고 팔 근력·유연성 운동 도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21세 정현 선수가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아레나센터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정현 선수(한체대)가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전 랭킹 1위 현 랭킹 14위 조코비치를 꺾고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테니스는 근력과 집중력을 높여줘 우리나라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는 운동. 하지만 테니스 스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팔꿈치에 바깥 쪽에 발생하는 통증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른 아침에도 주변 테니스장을 찾아 운동을 즐겨하는 김 모(43)씨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테니스를 친다.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온 김 씨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았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과사용 증후군 중 하나다.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이 주어져 팔꿈치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테니스를 많이 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하여 테니스엘보라 명명됐으며,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집안일이 많은 주부, 컴퓨터를 많이 쓰는 사무직등에도 많이 생긴다.

테니스엘보의 증상은 압통 반응이 있으면, 물체와 접촉하거나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해 통증이 손으로 내려가거나 위쪽으로 올라가서 어깨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같은 테니스엘보의 증상으로 인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머리를 감을 때, 창문을 여닫거나 병마개를 따는 동작에서도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손에 쥐는 힘이 약해져 50대 이상의 장년, 노년층에서는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길 때도 있다.

용인분당 예스병원의 양형섭 원장은 “테니스 엘보 증상은 대부분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게 사용하면서 운동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통증이 줄어들고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20-30분 정도 손과 팔의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함께 해주면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박정호 교수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평소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일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관절염 등의 초래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테니스 정현 열풍...테니스엘보 주의해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