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확장_사진.gif▲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신임 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의료의 중추기관으로 의료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을 계기로, 공공의료 중추 컨트롤 타워로써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재개원 수준 변화를 꾀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신임 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의료의 중추기관으로 의료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4일 취임한 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사회적 가치,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총합의 보건의료센터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장은 "단순히 센터들을 나열해 많은 센터들이 자리잡는다는 의미의 총합이 아닌 공공의료 관련 여러 가지 기능을 담을 수 있는 의료의 기준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의료에서 담아내야 하는 것을 공공병원에서 제시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답보 상태에 빠진 원지동 신축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박차를 가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원장은 "원지동 이전은 단순한 이전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담을 것인지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그 동안 지연이 됐지만, 현재는 큰 장애물아 다 걷혔다. 이미 정해진 부분은 충실히 추진하면서 전략적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손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전과 관련해 건립 예산 자체가 부적절한 부분이 있고, 병상 수 등과 관련해서도 적정성 타당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이런 것들을 모두 따질 경우 이전 자체가 또다시 늦어지기 때문에 기존 계획대로 가고, 전략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정 원장은 "향후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문제가 있다.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며 "재개원 수준으로 규정부터 싹 바꿔서 준비해 이전하면 그대로 세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 정 원장은 시간이 지난 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드 인사 논란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맞는 것이 있다면 받아들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낙하산, 코드 인사인지 인재 발탁인지는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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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원장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 기준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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