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농식부, 1월 웰빙 수산물로 굴과 과메기 선정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1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굴과 과메기를 선정했다.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겨울철,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는 굴과 과메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바닷속 천연 비아그라 ‘굴’

가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으로, 서양인들도 즐겨먹는 수산물이다. 서양에서는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데 유독 굴만은 예외이다. 

굴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섹스 미네랄‘이라는 불리는 아연이 다량 함유돼 강장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바람둥이의 대명사 카사노바는 하루 네 차례, 한 번에 12개씩 굴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독일의 비스마르크도 굴을 매우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 굴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우리 속담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와 함께 굴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보통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굴은 껍질을 깐 상태의 포장된 알굴이다. 이 상태로는 굴을 직접 만져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색택으로 신선도를 판별해야 한다.

신선한 굴은 유백색(우유빛)의 광택이 있으며,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하다. 굴은 생굴로 먹거나 전 또는 찜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지만 최근에는 굴 국밥 체인점이 생겨나 보다 쉽게 굴 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성인병 예방과 뇌세포 활성 시키는‘과메기’

과메기는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주로 경북지방의 토속음식이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과메기는 과거에는 청어를 많이 사용했으나 어획량이 줄면서 지금은 꽁치로 만든다. 포항, 울진, 영덕 등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포항의 구룡포가 유명하다.

과메기의 영양성분은 주로 지방과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뇌세포 활성화를 돕는 DHA와 EPA가 많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과메기는 말리는 과정에서 지방과 핵산이 증가해 원재료보다 영양학적으로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메기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술안주로도 좋은 수산물이다. 

손질 안 된 과메기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먼저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은 반으로 갈라 내장과 뼈를 발라낸다. 그런 다음, 껍질을 벗겨내고 먹어야 비린 맛이 적다. 손질된 과메기는 김, 실파, 생마늘, 고추 등과 함께 쌈을 싸거나 다시마, 생미역 등에 싸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과메기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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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굴과 과메기로 건강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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