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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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강에 좋다는 속설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을 이용한 술을 판매하거나 직접 담가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말벌주가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TV프로그램 등에서 말벌주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언급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말벌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라며 “말벌이 가진 독은 사람에게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며, 자칫하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주에 말벌을 넣어 만든 이른바 ‘말벌주’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불법 식품이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는 말벌주가 고혈압·당뇨·관절·기관지천식에 좋은 것으로 호도되고 있다.

말벌은 독 자체의 위험성도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온 몸이 붓거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기도가 막혀 위험할 수 있어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원료로 말벌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말벌뿐만 아니라, 뱀, 지네, 불개미, 지렁이, 백선피, 만병초, 초오 등도 담금주로 만들어 먹어서는 안된다”며 “이들은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독성이 강해 간 이상, 구토,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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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주가 만병통치약?...알레르기 원인, 생명 위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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