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올 초에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가장 큰 화두는 4세대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카티셀(CAR-T Cell)이었다. 카티셀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스위스 노바티스의 항암제 ‘킴리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 받은 킴리아는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에 대한 공격 기능을 강화해 치료하는 일종의 면역항암제다. CAR-T는 건강한 사람 또는 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분리 후, 암세포를 잘 찾고 파괴할 수 있는 유전자인 CAR를 주입해 증폭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기술이다.

CAR-T 치료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암을 정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바티스와 길리어드가 먼저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세엘진에서도 CAR-T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화이자와 얀센에서도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CAR-T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18(BIO KOREA 2018) 컨퍼런스 내 면역항암제 개발 동향을 소개하는 세션을 오는 5월 9일(수) 개최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항암제는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라며 “특히,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CAR-T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급부상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이오코리아 세션에서 관련 기술들의 최신 동향과 시장 흐름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면역항암제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디시젼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s Group)의 항암제 시장 애널리스트인 커람 나와즈(Khurram Nawaz)가 글로벌 시장의 트랜드를 소개하고, 머크 소로노의 임상개발 책임자인 모리히로 와타나베(Morihiro Watanabe)가 글로벌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앱클론의 김규태 이사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가 면역항암제 기술 연구 개발 현황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틸렉스 사업개발이사인 아구스틴 델라카야(Agustin de la Calle)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T-cell 기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기술의 해외 시장 동향과 아울러 국내 기술의 수준을 파악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 및 기술개발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코리아 2018은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헬스 산업 컨벤션으로 45개국 2만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항암제 개발 동향을 비롯한 총 19개의 컨퍼런스 세션에서 글로벌 헬스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차세대 글로벌 헬스 산업의 미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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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제약·바이오업계 새로운 먹거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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