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로_사진.gif▲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노쇠(Frailty)가 병적인 노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사진은 건강노인 선발대회에 참가한 노인이 근력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식욕저하·체중감소 지속될 경우 영양평가 통해 원인 밝히고 치료 고려해야

분당차병원 전혜진 교수,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강조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1%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는 여러 변화가 생기고, 그에 따른 영양 상태나 섭취 요구량이 달라지는데, 노인의 경우 여러 신체적 변화로 인해 식사량도 감소하고 영양흡수도 낮아지는데, 만성질환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영양섭취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노인 6명 중 1명은 '영양섭취 부족' 상태로 보고되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더불어 성장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노인 복지 정책을 제시하고 '노인의료비 절감정책'을 본격적인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과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양결핍 노인의 진단 및 치료법'을 강의한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노화를 단순히 나이가 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만을 노화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노화란 신경계, 근골격계,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및 내분비의 구조적 기능의 감소와 더불어 다양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노쇠(Frailty)가 병적인 노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하였다. 전 교수에 따르면, 영양실조란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소 불균형으로 인해 신체적, 기능적으로 부정적 효과를 초래하는 영양 상태”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량과 체중의 감소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대사능력과 활동량이 감소하여 만성적인 질환이나 스트레스가 늘어나게 되고 식욕이 저하됨으로써 영양불량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전혜진 교수는 “진료시 ‘식욕이 떨어져서 식사를 잘 못하거나 체중이 줄어듭니까’라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식욕부진과 노쇠를 감별하고 실제 영양상태를 평가하여 개별적인 영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재를 시행함으로써 영양결핍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나쁜 결과들을 예방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결성된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금번 춘계학술대회는 ▲노인과 환경(미세먼지) ▲만성질환의 관리(불면증, 당뇨병, 뇌졸중) ▲흔한 증상(관절통, 우울증, 치매, 변비, 변실금) ▲삶의 질 향상(가려움증, 입마름) ▲영양치료(비타민D, 영양수액) ▲호르몬 치료(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의 최신 지견에 관한 심도 깊은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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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양 감소하는 노쇠 막으려면 적절한 영양 섭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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