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 이사장(왼쪽)은 지난 11일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 난치성 천식으로 인해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소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도 개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도 다양해, 각각 질환별 증상 파악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치료에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맞춤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식은 흔한 호흡기계 질환으로 기도 괄약근이 수축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이 있고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주원인은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과 감염으로 알려졌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병한다. 천식환자는 수면과 운동, 노출 환경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불편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외래 진료를 통해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민감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같은 질환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관리와 환자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현재 천식은 당뇨처럼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개념이 부족하다”며 “아직도 천식을 감기 정도로 생각해 증상이 좋아지면 환자는 치료를 소홀히 하고 의사도 지켜보자고 한다”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천식 치료도 정확한 진단을 통한 환자 맞춤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상헌 교수는 “당뇨의 경우 1형, 2형에 따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른데 천식은 구분 없이 비슷한 치료를 했다”며 “어려서 생긴 천식, 나이 들어 생긴 천식, 환자 체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천식 치료가 나눠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특히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천식 환자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학회) 윤호주 이사장(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지난 11일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 난치성 천식으로 인해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소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도 개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다양한 증상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논의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윤호주 이사장은 “천식 등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 극복을 위한 공공 보건정책이 필요하고 진일보한 연구를 통해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정밀의학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의료진들은 유전자나 바이오마커에 맞춰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치료를 위해 적응증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중증 천식에 효과를 보이는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하며 전 세계 천식 치료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윤 이사장은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가 전 세계에서 핫이슈(Hot Issue)지만 가격이 비싸 정부가 큰 재정 부담을 안아야 한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암의 경우 급여화가 빠른데 비해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은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학회 한만용 홍보이사(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난치성 알레르기질환의 극복을 위한 공공 보건 정책이 필요한데, 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가 급여화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 요법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12세 이상 청소년·성인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 제제인 천식 치료제 졸레어의 사용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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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도 ‘생물학적 제제’ 이용한 맞춤 치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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