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세로_사진.gif▲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지난 20년간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20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올 1년 동안 새로운 20년을 위한 동력 개발하겠다”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은 15일 개원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원장은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시작해,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본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등 차세대 치료법 연구와 국내 류마티스 학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던 1985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했다. 이를 시초로 1989년에는 ‘류마티스센터’로 확대되었고, 1993년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류마티즘연구소’가 개소됐다. 이후 교수진을 비롯한 여러 의료 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1998년 국내 최초의 전문병원인 ‘류마티스병원’이 설립됐다.

병원 설립 이후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환자는 물론 루푸스, 근염, 경피증 등 중증도가 높은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는 명실공히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한 해 외래 환자 수가 10만명이 넘고, 배출한 전문의만도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30%를 차지하며,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40%가 넘는 17개 의과대학에서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배 원장은 “2005년 류마티스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해 임상 기록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였고, 2008년 보건복지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7년간의 연구결과 지금까지 없었던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 자료를 완성했다”며 “이 자료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유병상태와 임상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내 류마티스학 연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더욱 더 역점 둘 것

특히 류마티스질환을 20여년 이상 전문적으로 진료해온 결과를 축적한 진료 데이터는 새로운 약물치료 및 정밀의학 등을 심도 있게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진료 분야와 연구 분야를 연계하는 중계의학도 본원만의 특징이다. 류마티스예방센터에서는 1차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질환이 심화되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난치성세포치료센터에서는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배 원장은 “류마티스질환 잘 보는 곳이라는 사회적 인지도와 평판에 걸맞게 앞으로 시대를 한걸음 앞서 개척하는 ‘스마트 무버’로서 연구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 더욱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류마티스내과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개원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고, ‘포스트 AC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해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소개된 최신 지견을 교육한다. 또 2015년부터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연구원 등 류마티스질환과 관련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양류마톨리지 리뷰코스’도 진행하고 있다.

배 원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류마티즘 의료기관과의 인적·물적 교류와 공동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의 위상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어 25일에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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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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