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 네이버 지식백과 양수진 부장은 “암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초기 증상’으로 ‘소화가 일주일째 안 되는데 위암일까’라는 유형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암, 갑상선암 등 발생률 높은 암 정보 많이 검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계속해서 소화가 안되는데 위암일까?’

국민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암 정보는 ‘암 초기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암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주제로 지난 14일 국립암센터 주최로 열린 암정복포럼에서 네이버 지식백과 양수진 부장은 “암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초기 증상’으로 ‘소화가 일주일째 안 되는데 위암일까’라는 유형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일일 검색량은 3억~3억5천회 정도이고 이 중 건강 관련 검색어 비율은 2% 내외로 600만~700만회 정도 된다. 

건강 검색 중 암 정보 검색어 비율은 6% 내외로 8만~10만 정도이다.

양수진 부장은 “건강 주제 검색이 전체의 2% 정도로 적게 느껴지지만 인물 정보, 쇼핑, 지도를 제외하고 나면 단일 주제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라며 “스포츠, 영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오락)와 경쟁할 만한 콘텐츠”라고 밝혔다.

이어 “의학 정보의 경우 가장 많이 찾는 정보는 ‘아픈데 어느 병원에 가야 하지’ ‘내게 맞는 병원 추천’ 등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분석에 따르면 암 정보 검색의 경우 발생률이 높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이 검색 순위가 높았는데, 발생 빈도가 낮은 ▲담낭 담도암 ▲췌장암 ▲혈액암 등의 검색 순위도 상위에 자리 잡았다.

양 부장은 “검색 정보를 분석해보니 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암 발생 현황 30위권에 드는 암에 대한 검색이 많았다”며 “10개 암이 전체 정보 유통량의 50%를 차지하고 30위권 암까지 넓히면 (전체 정보 유통량의) 80%까지 차지한다”고 말했다.

'암에 좋음 음식' 찾는 검색자도 많아

그러면 실제 암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네이버에서 암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암’이란 검색에 ▲초기 증상 ▲증상 ▲좋은 음식 ▲병기 ▲생존율 등의 단어를 넣어 상세 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보 검색 행태에 대해 양 부장은 “네이버 검색자들 중 암환자, 암환자 보호자가 많다기보다, 본인의 건강 이상이 암과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려는 질의가 많았다”며 “음식 관련한 정보 검색이 많은데 전문의는 음식 관련 정보 제공이 제한적이어서 비전문가 집단에서 생산하는 정보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암 초기 증상’이나 ‘증상’에 대한 정보는 전문가인 의사들이 생산하는 정보가 많지만 ‘암에 좋은 음식’ 관련 정보는 비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페 등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암의 경우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렵다. 이런 암에 대한 정보는 전문의의 생산이 적고 비전문가들의 생산이 많아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양 부장은 “일부 암의 경우 초기 증상을 말하기 어렵다면 (전문의들이) OO암은 초기 증상이 없으니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강력하게 알려야 한다”며 “그래야 비전문가들이 만든 정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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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찾는 암 정보 ‘초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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