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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러시아월드컵 경기 건강하게 응원하기

시차 적어 ‘본방’ 가능...한 밤 시청 몰두하다 건강 해칠 수 있어
기사입력 2018.06.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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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_가로2.gif▲ 이번 월드컵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보다 상대적으로 시차가 적어 소위 ‘본방 사수’를 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년 만의 축제에 열중한 나머지 자칫 ‘월드컵 후유증’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시청으로 인한 ‘일자목증후군’ 비롯해 소화기질환 등 질환 조심해야

결과 과몰입하면 일상생활 지장, 월드컵과 일상 구분하는 현명한 자세 필요 

[현대건강신문] 오늘(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저녁 9시부터 열린다.

지난 14일 개막전을 시작한 러시아월드컵은 한 달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보다 상대적으로 시차가 적어 소위 ‘본방 사수’를 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년 만의 축제에 열중한 나머지 자칫 ‘월드컵 후유증’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은 자칫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을 비롯한 다양한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치맥’ 등 야식으로 인한 소화기질환이나 습관적으로 야식을 섭취하는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 

국가대항전이라는 월드컵의 특성 상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너무 과몰입,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박재석 원장은 “과거 월드컵에서도 경기시청, 응원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월드컵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며 “특히 올해는 월드컵 이후에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잇달아 개최되는 만큼 현명한 시청 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차 적어 본방 사수 가능하지만 몰두할 경우 건강 부담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우리나라와 4~7시간 정도의 시차로 브라질 월드컵보다 시차가 짧다. 이로 인해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진행되는 국가대표 경기를 비롯해 여러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기가 야간에 끝나는 만큼 자칫 생체리듬을 잃는 소위 ‘월드컵 증후군’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아가 조사한 결과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월드컵 경기 시청 이후 다음 날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절반 가까이인 48.7%가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건강하고 즐거운 월드컵 기간을 보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질환 및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스마트폰으로 경기 보는 사람 늘어, 틈틈이 목 스트레칭 해야

이번 월드컵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이용하고자 하는 매체로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태블릿)’이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때, 자칫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앓을 수 있다. ‘일자목 증후군(거북목 증후군)’이 대표적이며, 

양지병원 척추관절센터 윤형조 센터장은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때에는 턱을 당기고 시선은 아래 15도를 유지, 목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더라도 틈틈이 스트레칭을통해 관절과 인대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늦은 밤 달래주는 ‘치맥’, 과도하면 소화기에 부담

월드컵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야식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야식은 칼로리, 나트륨, 지방 등이 많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라이드 치킨은 1마리 당 나트륨은 2,290mg, 포화지방은 28.3g, 열량은 2,233kcal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기준 1일 권장섭취량인 나트륨 2,000mg, 포화지방 15g, 열량 2,000kcal를 넘는 수치다. 이러한 야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식도 역류질환, ​소화불량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야식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도 악영향을 주는데, 이로 인해 경기가 끝나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야식을 계속 섭취하는 ‘야간식이장애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다. 이 경우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에 너무 몰입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 생활 무너져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 불린다. 평소 체험하지 못했던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심과 과잉 몰입은 스트레스로 작용, 건강 및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월드컵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과도하게 승패에 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브라질의 경우 1950년 준결승에서 패배한 ‘마라카낭의 비극 당시에 패배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2명은 심장마비로, 2명은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월드컵을 건강하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시청과 일상생활을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월드컵 경기 중계 및 정보를 얻는 시간을 정해두고, 나머지 시간에는 월드컵 관련 정보에서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기경 과장은 “스포츠를 관람할 때 결과에 너무 집착하거나 응원팀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은 지양하고, 스포츠는 그저 스포츠라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과 함께 즐기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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