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3(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군피해치유센터와 군대에서 아들이 숨진 어머니들은 지난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군 의료체계로 인한 억울한 죽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3월 뇌졸중이 발생했지만 두드러기 약을 처방받고 사망한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 박미순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 의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대 8개월 만에 한강 다리에 투신한 조성현 일병의 어머니 이근옥 씨는 “아들이 ADHD인 것을 아들이 죽은 뒤 알게 됐다”며 “왜 군에서는 아들의 병을 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절규했다.

군피해치유센터 공복순 대표는 “내 아들도 뇌수막염이 생겼는데 타이레놀 2알 먹고 숨졌다”며 "아들이 의식을 잃고서야 군에서 전화가 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장병 복무여건 개선과 장병 건강권 보호, 민군협진 개념 하에 최고의 치료 보장이 속히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를 믿고 군대에 보냈는데 입대 전에는 국가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아프면 당신 아들이라고 말하는 군의 처사에 너무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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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군 피해자 가족 청와대서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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