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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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에 대한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열·진통·소염제 중 트라마돌(tramadol) 함유 약물의 부작용이 가장 많아 보다 엄격한 약제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라마돌은 중증 및 중등도의 급만성 통증에 사용하는 진통제이며,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지정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강지은 국립중앙의료원(NMC) 약제부장(오른쪽 사진)은 4일 열린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제8차 심포지엄에서 트라마돌 함유 약물 사용 현황과 약물이상반응 발생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강 부장은 “트라마돌은 그 구조와 기전이 마약류와 유사하고 의존증, 금단증상, 호흡억제를 일으키는 약물이상반응 또한 비슷하다”며 “2013~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 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부작용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약물이 트라마돌 성분제제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라마돌 제제는 마약 사용력 유무에 관계없이 의존성 발현이 가능하고, 특히 장기간 사용자는 약물의존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강 부장은 “전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NSAIDs) 약물 이상반응의 80% 이상을 트라마돌 함유 제제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트라마돌 함유약제의 이상반응은 오심, 구토, 어지러움순이었으며, 특히 중대한 이상반응의 발생율은 2세 미만이 16.4%, 51~80세가 5.5%로 높았다.

강 부장은 “트라마돌은 중독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남용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트라마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트라마돌에 대한 현재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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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마돌 함유 약물 부작용 많아...의존성·오남용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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