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Untitled-1.gif▲ 라돈을 방출하는 라텍스 사용자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방사능 오염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와 건강 피해 역학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침대 방사능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진행한 5월 5일 기자회견 모습.
 

사용자 모임 자체 조사 진행...“제품 방사능 관련 실태조사가 필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라돈을 방출하는 라텍스 사용자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방사능 오염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와 건강 피해 역학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 방출 라텍스 사용자 모임,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환경 단체들은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텍스 방사능 오염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라텍스 사용자들이 해당 제품을 구입한 국가는 태국(62%)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국(30%)에서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타(7%), 홍콩(1%), 한국(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입 경로는 97%가 여행사 여행코스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품 사용기간은 응답자 중 1년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3년(15%), 4년(14%), 2년(12%), 5년(11%) 순이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최근 5년 이내에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들의 제품에 대한 라돈측정 결과, 측정가능수치 이상 등 기타 항목 답변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1~40피코큐리(pCi)가 13%, 21~30피코큐리가 11%로 응답자가 많았다. 

라돈의 농도는 베크렐(Bq)이나 피코큐리로 표시하는데 실내라돈 공기질 기준인 4피코큐리 미만으로 측정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사용자 모임은 “측정을 못한 17%, 기준이하 3%를 제외하면, 약 80% 가량에서 라돈 검출이 의심되는 수치가 측정되었다”며 “응답자들 중 갑상선 관련 질환, 폐질환,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라텍스 제품 방사능 관련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불(71%), 수거(71%)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건강피해 및 역학조사(60%), 손해배상소송(56%), 방사성물질 생활제품 사용금지(51%)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사용자 모임 등 기자회견에 참석한 환경단체들은 △라텍스 방사능 오염실태조사 △라텍스 피해자 건강역학조사 라텍스 피해자 건강역학조사 △라텍스도 정부 차원의 수거 폐기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라돈 방출 라텍스 조사 결과...태국서 최다 구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