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차의대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 외과 박해린 교수팀이 13일 2018년 6월 맘모톰 시술(진공보조 흡인생검) 13,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맘모톰 시술은 초음파로 병변을 관찰한 뒤 바늘을 가까이 두고 바늘 끝 옆면에 있는 홈으로 조직을 빨아들여 내부 칼날로 흡인된 조직을 잘라 밖으로 빼내는 치료 방법으로 유방 종양을 제거할 때 사용된다.
박 교수팀은 2015년 3월 맘모톰 시술 10,000례를 기록한데 이어, 3년 만에 13,000례를 달성해 단일 기관에서 시행된 맘모톰시술 세계 최다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박해린 교수(대한외과술기연구회장,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는 2003년부터 15년 동안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유방생검술의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이 시술의 중요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시술을 단순히 진단을 위한 유방생검에 국한하지 않고, 최소절개를 통한 맘모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에 적용함으로써, 오늘날 국내에 맘모톰이 유방생검 및 최소침습적 유방양성종양절제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자리 잡게 만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왔다.
박 교수는 또한 지난 17년간 다양한 저술 활동과 35건의 논문을 발표를 통해 맘모톰 유방생검술의 임상적 정확성과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했다.
이중 SCI급 세계적인 저널에 맘모톰에 관련하여 8편의 논문을 개제하였으며 2018년 4월에는 Anticancer Research에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년간 강남차병원에서 시행된 맘모톰 11,221건을 분석한 결과 99.9%에 달하는 조직검사 정확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남차병원은 박해린 교수와 더불어 2002년부터 맘모톰 지정 교육기관,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많은 의사에게 초음파의 활용과 최신 유방생검 기법을 전수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인도 등 유수의 세계 학술대회에서 유방병변에 대한 맘모톰을 통한 완전 절제생검술의 안전성과 정확도에 대해 강연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박해린 교수는 맘모톰 시술 13,000례를 기념하기 위한 모임에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학문을 개척해나간다는 도전정신으로 지금까지 잘 극복해온 것 같다”며 “저를 도와준 병원 내 전공의들과 간호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