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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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정월 대보름 먹는 오곡밥은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그 만큼 오곡(五穀)에는 몸을 든든하게 지키는 각종 성분들이 풍부하다. 실제로, 오곡은 항산화활성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혈당 억제 효과가 있다.

특히, 팥과 콩은 눈을 건강하게 하는 안토시아닌이 많다. 또 수수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을 조절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오곡의 기능 성분을 알리고 섭취량을 늘릴 수 있도록 여름철에 마시기 좋은 미숫가루와 라테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곡물을 볶아 만든 오곡미숫가루는 고소하고, 만들기도 쉬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유를 넣은 영양 가득 오곡라테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든든한 음료다.

오곡을 미리 가루로 만들어 놓으면 원하는 때에 시원한 오곡미숫가루 또는 고소한 오곡라테로 즐길 수 있다.

미숫가루 만들기=먼저 콩, 수수, 조, 기장을 깨끗이 씻은 후 체에 건져 물기를 바싹 말린다. 기름 없는 프라이팬에 불을 약하게 하고 하얀 연기가 조금 날 정도로 천천히 볶은 후 식혀 믹서에 곱게 간다. 팥은 쓴 맛이 있기 때문에 삶은 첫물은 버리고 알갱이가 약간 터질 정도로 삶은 후 말려 고운 가루로 만든다.

이 때 고소한 맛을 많이 느끼고 싶다면 콩과 수수의 비율을 높이고 팥과 기장의 비율은 낮춘다.

완성된 미숫가루를 시원한 물에 타 먹으면 오곡미숫가루, 우유에 타 먹으면 오곡라테로 즐길 수 있으며,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곁들여도 좋다. 믹서기를 이용해 얼음과 함께 갈면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오곡가루는 밀봉하여 냉장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연구 결과 오곡을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이용하면,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하고 항산화활성이 5∼92% 높아져 더욱 많은 건강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고지연 농업연구관은 “오곡음료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 미네랄 등 균형 잡힌 잡곡의 영양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물 또는 우유와 함께 즐기면 든든한 대용식, 다이어트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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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으로 만든 여름철 음식, 무더위 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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