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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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짧거나 수면의 질이 나쁘면 과일·우유 등 건강한 음식 섭취는 줄고 라면·과자·패스트푸드 등 덜 건강한 섭취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팀은 2014∼2015년 사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1만8462명(남 5만9431명, 여 5만9031명)의 수면과 선호 음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청소년을 짧은 수면 그룹(6시간 미만), 정상 수면 그룹(하루 6∼8시간), 긴 수면 그룹(9시간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청소년은 전체의 23.1%였다. 중·고생 4명 중 1명 꼴이 수면 부족 상태란 의미다. 하루 6시간 미만 자는 청소년은 25.1%,  7시간은 25.5%, 8시간은 17.5%, 9시간 이상은 8.7%였다.

짧은 수면 그룹은 긴 수면 그룹에 비해 청량음료·과자류 섭취가 많았다. 짧은 수면 그룹에 속한 청소년이 긴 수면 그룹 청소년 대비 주 5회 이상 탄산음료를 섭취할 가능성은 1.7배, 주 5회 이상 과자류를 섭취할 가능성은 1.3배였다.

연구팀은 하루 수면 시간이 7∼8시간인 청소년에게 최근 ‘수면 후 피로가 충분히 회복됐느냐’를 물은 뒤 ‘매우 그렇다, 그렇다’고 응답하면 ‘수면의 질 우수’, ‘보통이다’고 응답하면 ‘수면의 질 보통’,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면 ‘수면의 질 열악’ 그룹으로 분류했다.

수면의 질 열악 그룹에 속한 청소년은 탄산수,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라면, 과자류의 섭취량이 많았다. 반대로 과일·채소·우유의 섭취량은 적었다.

수면의 질 열악 그룹에 속한 청소년은 수면의 질 우수 그룹의 청소년 대비 주 5회 이상 과일·채소를 섭취할 가능성은 각각 0.7배, 주 5회 이상 우유를 섭취할 가능성은 0.7배였다.  반면 소다를 주 5회 이상 섭취할 가능성은 1.6배, 탄산음료를 섭취할 가능성은 1.6배, 패스트푸드를 섭취할 가능성은 2.0배, 인스턴트 라면을 섭취할 가능성은 1.6배, 과자를 섭취할 가능성은 1.3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청소년의 짧은 수면 시간과 나쁜 수면의 질은 설탕 함유 음료·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과자류 등 상대적으로 덜 건강한 식품의 섭취를 늘리고, 과일·채소·우유 섭취를 줄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교수팀은 올해 2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수면 부족이 게임 등 레저(놀이) 목적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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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면 시간 짧으면 라면·탄산음료 섭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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