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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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면은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라는 지적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열심히 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이 바로 수면이다. 그 이유는 수면 시간만 잘 조절해도 괜찮은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진이 보통체중의 남녀 13명씩 26명을 대상으로 6일 간 하루 평균 4시간을 자게 하고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잠이 부족하면 9시간 가량 충분히 잔 사람보다 하루에 대략 300㎉를 더 먹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여자는 잠이 부족하면 평균 329㎉나 더 먹어 평균 263㎉ 더 먹는 남자보다 섭취 열량이 높았다.

이처럼 수면시간 자체가 부족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폭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살이 찔 확률이 높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질 뿐 아니라 식욕 유발 호르몬인 그렐린을 유발하고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등의 분비량이 많아져 폭식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만큼 살이 찔 위험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9시간 이상으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밤 11시부터 1시 사이에는 성장, 식이 등에 관련된 여러 호르몬의 분비 및 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노폐물을 계속 몸 밖으로 배출하고 있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작용은 수면 시간 중, 특히 새벽 12~2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진행된다. 항상 수면 부족인 상태가 되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여 내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신진대사가 나빠져 몸 밖으로 노폐물을 배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되면 몸의 배설작용이 좋아져 몸 안의 노폐물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고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몸이 붓는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잠들기 전 야식은 금물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음식 유혹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문제는 그 다음날 더 자극적이고 칼로리 높은 야식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라며 “음식섭취도 부담스러운데 숙면까지 방해해서 피곤이 쌓이면 그 다음날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섭취 후 바로 잠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칼로리를 소모할 시간이 없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임과 동시에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수면을 취하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우유 한잔 정도가 적당하다.

한 원장은 "수면은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 중 하나"라며 "다이어트 중에는 식욕을 유발하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수면관리를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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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다이어트의 적...몸매 관리, 꿀잠이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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