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8월의 식재료로 차린 한상차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가을로 들어간다는 절기인 입추를 맞았지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입맛을 잃고, 체력도 저하된다. 이 때 잃었던 입맛과 기운을 되살리는 식재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8월의 식재료로 풋콩과 포도, 참나물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풋콩은 콩의 어린 꼬투리를 미숙할 때 수확해 먹는 것으로 여름에 집중 출하되며, 껍질을 까서 먹는 청태콩과 껍질째 먹는 껍질콩이 있다.

풋콩에는 비타민 C가 많고 아미노산 중 메티오닌 함량이 많아 알코올로 인한 간이나 신장 손상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량은 낮고 비타민과 섬유소,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은 잘 부풀고 꼬투리의 녹색이 진하고 크기가 고른 것이 좋다.

풋콩은 주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치거나, 껍질째 기름에 살짝 볶아 반찬으로 먹는다. 간장이나 설탕으로 삶아 으깨어 무치기도 한다. 오래 보관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데친 뒤 껍질째 냉동하거나 껍질을 벗겨 병조림으로 보관한다.

풋콩은 ‘풋콩국수’, ‘풋콩삼색밀전병’, ‘껍질콩두부조림’, ‘껍질콩모둠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로_사진.gif▲ 8월의 식재료인 풋콩, 포도, 참나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
 
포도는 더위에 입맛이 없거나 원기 회복이 필요할 때 효과가 좋다.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아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포도는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것을 고른다. 껍질에 하얀 분이 잘 배어 있고 고유의 껍질 색이 진할수록 당도가 높다.

씻지 않고 봉지에 싼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을 씌우거나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싸맨 후 냉동해 주스나 잼을 만든다.

포도는 일반적으로 생과일로 많이 먹지만, ‘포도피자’, ‘포도젤리’, ‘포도에이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참나물은 생으로 먹는 나물 중 맛과 향이 으뜸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나물 중에서도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다. 칼륨이 많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칼슘과 인 등 무기질이 많아 산성 체질을 중화시킨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냉장고 야채 보관실에 넣어두면 3일∼4일 보관할 수 있다.

부드러운 잎을 쌈으로 먹거나 된장,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좋다. 그대로 무치거나 삶아 숙채로 무쳐도 맛있다. 여름에는 물김치를 담그는 것도 추천한다. 부침개나 삶아 말린 묵나물로도 먹는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김양숙 연구사는 “조상들은 이맘때를 어정 7월이라 하여 잠시 허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며 가을 추수를 준비했다”며, “시기적으로는 곧 입추가 다가오지만 아직 더위가 한창인만큼 풋콩과 포도, 참나물로 활력을 충전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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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맞은 8월의 식재료는?...풋콩, 포도, 참나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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