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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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재 총무이사(왼쪽)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의료진들이 참가하고 있는 아이덴을 국제기구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해외 참가자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천영국 섭외이사(오른쪽)는 “키덱은 아이덴이 국제기구로 가는 토양을 다지는 미팅으로 보면 된다”며 “올해 처음 키덱 모임을 시작해 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재 총무이사 “우리가 받은 혜택 키덱 통해 아시아 국가들에게 되돌려줄 것”


"궁극적으로 키덱 참가 아시아 의료인들 아이덴 흡수 목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공정규약 강화에 대비해 국제학회 요건 강화를 위해 두 개의 학술대회를 병행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는 공정경쟁규약 실무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해외 5개국 이상 참가 △회의 참가자 중 외국인 150인 이상 △학술대회 기간 2일 이상 등을 충족해야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보통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2일 이상 열려 기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5개국 이상 △외국인 150명 이상 등 2개 조건은 일부 의학회에서 ‘넘사벽’으로 남아 있었다.


모 의학회 관계자는 “지금까지(2018년) 5개국 이상, 외국인 150명 조건 중 하나만 만족해도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았지만 앞으로 조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제기구에 가입한 단체’가 개최하는 회의 중 △5개국 이상 참가 △회의 참가자 중 외국인 100인 이상 △학술대회 기간 3일 이상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국제학술대회로 인정하는 ‘공정경쟁 규약 강화 안’을 준비 중이다. 


이 강화 안에는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 경우 △참가 외국인 150명 이상 △학술대회 기간 2일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봄 가을로 소화기내시경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도 진행하고 있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도 이런 공정규약 강화 움직임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키덱(Korea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Congress KIDEC)을 개최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학회) 관계자들은 1일 기자들과 만나 공정규약 강화를 예상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박종재 총무이사(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의료진들이 참가하고 있는 아이덴(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IDEN)은 공정거래 규약이 강화될 경우 국제학술대회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아이덴을 국제기구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해외 참가자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학회가 진행하는 아이덴은 해외에서 5개국, 외국인 100명 이상 참가할 수 있지만 해외 의료진이 참가할 수 있는 토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키덱을 활성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키덱에 참가하는 아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각 대학병원 교수급 의료진들이 2주간 최신 술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천영국 섭외이사(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키덱은 아이덴이 국제기구로 가는 토양을 다지는 미팅(Meeting 모임)으로 보면 된다”며 “올해 처음 키덱 모임을 시작해 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키덱 모임에는 몽고 베트남 러시아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의료진이 참여했다. 


키덱 프로그램을 소개한 심기남 부총무이사(이화여대 내과학교실 교수)는 “오늘(1일) 첫 심포지엄이 아침부터 열렸는데 해외에서 온 의료진들이 매우 많은 질문을 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며 “내일(2일) 송도 올림푸스센터에서 핸즈온(Hands On 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참여 열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종재 총무이사는 “아이덴이 국제기구로 자리 잡기 위해 키덱에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 의료인들을 아이덴으로 이끈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체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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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학회 “공정규약 강화 대비, 아시아 네트워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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