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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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일명 마늘주사를 맞은 2명이 패혈증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면서 ‘마늘주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 마늘주사로 알려진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B1(티아민)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화합물로 주사를 맞은 후 입안에서 마늘향이 느껴진다고 해서 마늘주사로 불린다. 주로 피로회복 등에 사용되는 비타민B1은 사람의 몸속에서 탄수화물을 이용하기 위한 대사과정을 돕거나, 중추신경의 신경 인지와 같은 신호전달과 연관이 되어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푸르설티아민’ 주사제와 관련해 비타민B1 결핍증의 예방과 치료, 비타민B1이 음식으로부터 섭취가 불충분할 때의 보급, 비타민B1의 결핍 또는 대사 장애가 관여한다고 추정되는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효능·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식약처는 ‘푸르설티아민 주사’에 대해 알약을 물로 삼켜서 복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 의사의 처방과 지도에 의해서만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피로회복, 피부미용,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비급여 정맥주사제들이 개원가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기능성 주사제와 관련해서는 허가범위 외 임의 변경 사용 및 여러 성분 혼합 사용 등 잠재적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민정 연구위원 “메타분석 결과, 신데렐라·백옥·마늘주사 등 정맥주사들이 피로, 피부 미용과 관련된 정맥주사 투여 문헌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의약품부작용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데렐라, 마늘, 감초, 백옥, 태반 주사 등에서 모두 부작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C형간염 집단감염으로 논란이 된 다나의원 사태와 같이 이번에도 주사제를 섞는 과정에서 관리부주의로 그람 음성균에 감염된 주사제를 정맥주사해 환자들이 패혈증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처는 “‘푸르설티아민 주사’를 정맥으로 주사할 때에는 혈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천천히 주사해야 한다”며 “‘푸르설티아민 주사’의 부작용에는 혈압이 낮아지거나 가슴 내 통증, 호흡곤란, 발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때에는 즉시 투여를 중지하여야 한다. 또한, 드물게 구역질과 구토, 설사, 두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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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주사가 패혈증 원인?...의료기관 취급 부주의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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