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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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9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하여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발병여부 확인조치를 취하도록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장관 “접촉자 또는 접촉 의심 가면 1339로 신고”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8일 61세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면서 밀접접촉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밀접접촉자가 20명이라고 밝혔지만 하루가 지난 9일 이 남성을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태워준 리무진택시기사와 공항에서 이 남성이 탄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등 2명이 추가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 명이 (밀접접촉자로) 재분류 된 것은 저희가 공항 CCTV를 확보해 이 환자가 입국해서 택시를 탈 때까지 동선을 분석한 결과 약 26분 정도 공항에 체류했고 그 상황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하는 경우 신원을 확인해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의 기준은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공간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인 타액과 직접 접촉한 경우로 돼 있다.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세부 기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관이 판단해 위험도에 대한 부분을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고려해야 될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일관적인 그런 한두 문구로 정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환자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밀접접촉자 국제 기준인 앞뒤 3열을 적용해 항공기내 밀접접촉자는 10명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탑승자들도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하여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발병여부 확인조치를 취하도록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외국인 115명을 추적하기 위해 주한 외국대사관에 115명의 명단을 통보하고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주소지 파악을 진행 중이다.


박능후 장관은 “중동 여행객과 방문자에 대한 예방수칙 안내 SMS 발송 확대, 귀국 후 이상증상 시 '1399'를 통한 즉시신고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1339' 전문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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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발생… 밀접접촉자 2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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